2016년 1월28일, 가천대학교 RIS사업단의 초청을 받아 강화도에 지역연고육성사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에 강사로 참여해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마케팅 전략 강의를 했다. 2015년 하반기와 2016년 1월까지 내내 업무로 시달리다가 모처럼 강화도로 가니 왠지 가슴이 설레였다.

강의장은 강화읍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에버리치 호텔... 저 멀리 보이는 호텔은 아담하기 그지 없다. 마치 산속의 연수원 같나고나 할까...산위로 5분을 달리니 예쁜 카페를 지나 호텔이 자리잡고 있었다.

평일이라 그런가...고즈넉한 분위기의 호텔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강의 2시간 전에 도착한터라 호텔 옆에 있는  CAFE SEASONS ON 이라는 카페에 들어 갔는데 아무도 없다. 카페라떼 한잔을 시켜 강의할 내용을 잠시 읽어보다가 문득 창밖을 내다보니.....호텔 주변의 광경이 너무 평화로워 보였다.

갑자기 말로 형언하지 못할 가슴 떨림을 느꼈다. 예전의 이런 저런 추억이 떠오르면서..

강화도 창후리외 수로낚시를 다닌다고 한참 나이때는 열심히 다녔는데.....나이를 먹으니 생각보다 심적이 여유가 없다.

이것도 우울증 증세인가?? 지난해 지역 6차산업화 컨설팅으로 강원도며 경상도며 제주도를 수없이 다녔건만 아무 생각없이 혼자 있으니 외로움이 엄습해 오는 것 같다.

하지만 모처럼 아무도 없는 경치좋은 카페에 앉아 잔잔히 들려오는 노래를 들으며 창밖을 내다보던 지금의 내 모습도 10년 후에는 또 하나의 추억으로 다가오겠지?

추억............. 생각만 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