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작은 기업의 마케팅 방식에 정답은 없다 (온라인 활용도 높이기) - 마케팅 강사 윤수만

관리자 | 2017.01.12 14:27 | 조회 15650

작은 기업 특히 스타트업 기업은 자금이나 인력, 경험 및 시간을 고려할 때 대부분은 장기적인 계획에 맞추어 비즈니스를 추진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 투자를 받거나 정부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R&D 분야의 창업을 제외하고 일반 지식기반서비스 사업 또는 온라인판매업 등은 브랜드가 없으므로 어느 정도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홍보마케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소위 죽음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사업 2~3년차를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2002년 처음 사업이란 것을 해보았을 때 죽음의 계곡이라는 것을 겪어봤기에 2010년 두 번째 창업에서는 정말 필요한 곳 외에 비용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처음 입주한 곳이 정부가 지원하는 1인 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였다. 사무공간과 회의공간을 무료로 지원해주었기에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나와 같이 지식기반서비스 사업을 하는 사람이 1~2년 동안 큰 비용부담 없이 사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2년 동안 사업을 차근차근 키워나갔는데 이런 최적의 창업 조건에서도 내가 있는 동안 1년도 견디지 못하고 직장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업무를 찾는 창업자가 50%가 넘었다. 창업을 도중에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비전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템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았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거나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헐값에 달라고 해 크게 실망한 것이다. 대부분 직장생활 10~20년 차로 해당 분야에서 실력자라고 자부하던 사람들이다. 특히 이러한 실망감은 좋은 학벌의 대기업 출신이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기서 우리는 브랜드라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기업 브랜드는 이미 많은 소비자가 인지하고 있어 좋은 상품만 선보이면 즉시 구매로 이어진다. 반면 작은 기업의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상품의 존재 여부를 알리고 괜찮은 상품이라는 점을 먼저 꾸준하게 인지시키는데 마케팅을 집중한다. 애초에 마케팅 접근방법부터 다른데 이 과정을 모두 생략하니까 어려움에 직면하는 것이다.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소비자가 받아들일 마음이 없으면 그냥 그런저런 상품에 불과하다. 


이런 점에서 온라인은 작은 기업을 위한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을 알릴 것인지는 각 기업의 여건마다 다를 수 있다. B2C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므로 시장을 세분화하여 고객에 대한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고 강점에 관한 키워드를 잘 정해야만 온라인 상위에 검색될 수 있으며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B2B는 상대적으로 고객이 제한적이고 유사제품군을 비교분석 후 구매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상위검색 중심보다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설명과 품질이나 가격 등 자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성비가 구매에 큰 영향을 주는 이유에서다. 


오래전부터 시장 분석 차원에서 불특정 블로그나 카페,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수시로 조사하고 있는데 상당수의 SNS는 포니셔닝에 따른 상품 차별화 홍보보다는 키워드를 이용한 광고에 집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정보의 바다인 온라인임에도 많은 SNS가 광고 중심이다 보니 마땅히 읽을거리가 없다. 내가 운영하는 화장품종사자모임 카페는 화장품업계 근무자 위주의 커뮤니티 카페라 정보공유 외에 회원 간의 거래 및 홍보도 장려하고 있다. 회원이 15,000명 수준으로 소규모고 방문자도 많지 않은데도 수개월동안 똑같은 내용의 광고글을 게시판마다 도배하는 몇몇의 회원이 있다. 게시판의 활성도가 낮은 편이라 중복 내용을 피하려는 조치로써 공지를 통해 경고를 하고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아이디를 중지시키고는 한다. 


다양한 게시글 작성이 그렇게 어려운걸까. 짧은 시간에 높은 홍보 효과를 얻고 싶은 그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지만 광고가 난무하는 온라인에서 지속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새로운 콘텐츠 생산이 그만큼 따라줘야 한다는 점은 간과하는 것 같다. 


5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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